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순수한 마음과 따뜻한 가슴

鶴山 徐 仁 2009. 2. 11. 09:57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순수한 마음과 따뜻한 가슴

나는 TV시청을 즐겨하지 않지만 한 가지 챙겨 보는 프로가 있다. SBS에서 주말 드라마로 방영하고 있는 ‘유리의 성’이란 드라마이다. 대충의 내용인즉 한 재벌가에서 자신들의 체면과 이익을 유지해 나가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처신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룬다. 그 프로를 보며 느끼는 바는 왜 그렇게나 복잡하게, 꼬이게 살아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게 삐뚤어진 가치관으로 쌓아올린 부와 권력이 자신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성공하였더라도 내면세계에 순수함과 인간다움을 잃는다면 결국은 유리로 세운 성과 같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성이 된다.

아무리 유능하고 창의적인 인재라 할지라도 순수함과 휴머니즘이 없다면 자신에게는 물론 누구에게도 행복을 줄 수 없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마음에다 자기 자신에게 정직한 순수함이 없다면 그런 사람의 삶은 결국은 모래 위에 성을 쌓은 사람의 삶이 된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역량이 작동되는 동안만큼은 쓰임 받다가 더 쓸모가 없게 되면 고철더미처럼 된다. 고철은 재활용으로 쓰이지만 인간다움의 본성과 순수함을 잃은 사람은 고철만도 못한 사람으로 떨어지게 된다.

종교의 세계가 소중한 것은 종교는 본질적으로 순수함을 추구하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들 주위에는 종교인이면서도 순수함을 추구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수단으로 대하거나 출세지향적인 종교인들이 간혹있지만 그런 류의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에서는 종교인이기를 이미 그만 둔 사람이라 하겠다.
나 같은 성직자가 아닐지라도 종교에 귀의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순수함을 추구함에 전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요, 따뜻한 가슴을 지니고 살아감에 삶을 투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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