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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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희망에 찬 기축년 새해를 맞으면서 / 정소성

鶴山 徐 仁 2009. 1. 1. 00:44

 

 

 

                                      희망에 찬 기축년 새해를 맞으면서

 

                                                                                                                       정 소 성

 

존경하는 부고 동기생 여러분들에게


언제부터인가 소생은 해가 바뀌는 세모와 신년원단에는 국내여행을 하여 왔습니다. 가는 한 해를 전송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한 해 맞을 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올해는 한 10년쯤에 왔던 기억이 있는 부산 해운대에 왔습니다. 너무나 변해 옛모습을 전혀 찾을 길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개미처럼 바글거리는 옛 해운대의 모습은 사라지고, 서구의 부호들의 별장이 들어선 지중해안처럼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차 버렸군요.
 

짐을 부려놓고 잠시 호텔 창문으로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들의 친근한 카페지기 여정우 동기가 이런 류의 글을 부탁하는 핸드폰을 했습니다. 여정우 동문 감사합니다.
 

소생은 올해 33년이라는 길고 긴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자유인이 됩니다. 저의 경우 전업작가가 됩니다.

가슴 속에 북받히는 열정과 자신과 용기를 느낍니다. 영원한 불멸의 작품을 쓰기 위해 이 한 몸 불태울 것입니다. 병상에서 일어난 소생은 매일아침 조깅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생이 언젠가 여기 홈페이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말 건강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겁도 납니다. 조금만 열이 오르고 머리가 아프면 겁이 나 들어눕곤 합니다.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겠지요.
 

우리 부고12기 생들의 우정, 그것은 진정 무덤까지 가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우정의 보금자리는 역시 우리들의 찬란한 홈페이지라고 믿습니다. 그 무궁무진한 글쓰기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동기생을 아끼는 우정과 서로간 존경의 염을 거두지 못하는 경건한 마음과 일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우수한 두뇌의 한 사람의 삶의 지혜가 점철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기생 여러분, 우리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삽시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까지 읽고 씁시다.

 

우리 부고 12기 동기생 여러분 다 같이 백수합시다!

 

삶의 동지 여러분들에게 깊은 우정과 사랑을 보냅니다! 더더욱 경조사를 진심으로 챙깁시다!

건투!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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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경대사대 부중고1215회 동기회
글쓴이 : 카페지기(여정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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