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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들 스타됐네” 국회 난장판 국제 뉴스로

鶴山 徐 仁 2008. 12. 20. 10:17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상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한국 국회의 난장판 모습이 뉴욕타임스를 비롯,영국 BBC 방송 등에 국제 뉴스거리로 등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 ‘한국 국회 무역협정 놓고 격돌’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여당 의원들과 국회 경위들이 의자와 책상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쳐 회의장을 봉쇄하고 야당의원들은 대형 해머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아수라장 상황을 그대로 소개했다.

 도쿄발로 작성된 이 기사는 TV를 통해 소개된 격돌 상황을 전하면서 회의장으로 들어가려는 야당 의원들에게 소화기가 뿌려지면서 최소한 한 명이 얼굴에서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 국회에서 폭력적 충돌은 처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는 한국 특유의 거친 민주주의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같은 대혼돈속에서 동의안은 상정됐지만,양국 국회에서 비준안이 처리돼야 효력이 발휘되는 한미 FTA는 미국 의회에서도 가뜩이나 어려운 자동차 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완강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가운데 해머를 들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장을 진입하려는 야당과 소화기를 뿌리며 이를 저지하는 국회 경위들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한국 스타일의 정치”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영국의 BBC 방송 인터넷판 등 각국 주요 언론들이 사진과 기사를 통해 난투극 장면을 여과없이 소개했다.

 뉴욕=연합뉴스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