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난중일기/이순신

鶴山 徐 仁 2008. 7. 15. 20:50
誓海魚龍動 (서해어룡동) ; 바다에 맹세하니 용과 물고기도 감동하고
盟山草木知 (맹산초목지) ;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
讐夷如盡滅 (수이여진멸) ; 왜적을 모조리 멸할 수만 있다면,
雖死不爲辭 (수사불위사) ; 비록 죽음이라도 사양치 않겠노라.


勿令忘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
; 가벼이 움직이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하라. (1592년 임진년 옥포해전)


밖으로는 나라를 바로잡을 만한 주춧돌 같은 인물이 없고
안으로는 계책을 세울만한 기둥 같은 인재가 없으니
더욱더 배를 만들고 무기를 다스리어 적들을 불리하게 하고
나는 그 편안함을 취하리라.  (난중일기. 1594년 갑오년 기록)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 번 싸워 다 이기고,
나를 알고 적을 모르면 이기고 지는 것이 반반이며,
나를 모르고 적도 모르면 매번 싸울 때마다 반드시 패할 것이다.
이는 만고의 변함없는 설이다. (난중일기. 1594년 갑오년 기록)



한산 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1597년 정유년)



竭忠於國而罪已至  欲孝於親而親亦亡
나라에 충성을 다하려 하였으나 죄인이 몸이 되었으며..
어버이에게 효를 다하고자 하였으나 이미 세상을 버리셨느니..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天地安如吾之事乎 不如早死也
어이하랴.. 어이하랴.. 어이하랴..
천지간에 이내 몸과 같은 처지가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어서.. 죽느니만 같지 못하다.
(난중일기. 정유년 4월 19일)


칼에 새긴 길(劍銘) ;
一揮掃蕩 血染山河 (일휘소탕 혈염산하)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신의 몸이 아직 살아 있는 한 적들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임금에게 보내는 장계)


必死則生 必生則死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명량으로 나가기전 전 여러장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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