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한옥마을만으로 전주를 다 즐겼다 말하는 당신에게

鶴山 徐 仁 2008. 6. 28. 20:16
  • 한옥마을만으로 전주를 다 즐겼다 말하는 당신에게
  • 1년 52주 당일치기 여행 - 전주
  • 전주=이동미 여행작가
    입력시간 : 2008.06.26 03:37

    • 팝콘 냄새가 진동하며 북적대는 전주 고사동 영화 거리 옆엔 친구가 그리워지는 막걸리 골목이 있다. 도시면서도 남도의 맛과 멋이 가득해 풍류가 흐르는 전주에 떠났다.
       
    • ▲ 전동성당 /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remnant@chosun.com
    • 12:00 전주비빔밥으로 점심식사

      아침에 서울을 떠나 전주에 도착할 때쯤이면 점심 때가 다 되어 있을 것이다. 서울에 '전주 비빔밥' 식당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전주에 와서 비빔밥도 안 먹고 돌아서긴 아쉽다. 워낙 여러 집이 있기에 고르기 쉽지 않다. 경기전 담장 옆 종로회관(063-288-4578) 2층은 경기전을 내려 보며 느긋하게 한끼 식사를 즐기기 좋다.


      13:00 전주한옥마을

      경기전(慶基殿·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앞을 지나는 길은 태조로다. 태조로를 중심으로 교동과 풍남동에 대략 650여 채의 한옥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전주한옥마을(063-282-1330, http://hanok.jeonju.go.kr)이다. 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www.urisul.net)에선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전통주들을 만날 수 있고 전주전통한지원(063-232-6591)에선 닥나무로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15:30 전동성당에서 숨 고르기

      한옥마을만으론 고즈넉한 전주의 분위기를 전부 즐겼다고 하기 어렵다. 경기전 맞은 편의 전동성당(사적 제 288호인)은 비잔틴 및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된 우아한 자태를 자랑, 출사객들이 사랑하는 장소. 안으로 들어가면 둥근 천정과 스테인드글라스의 빛깔이 고혹적이다. 성당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으면 시간이 유난히 느리게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 ▲ 전주한옥마을 / 조선영상미디어 조영회 기자
    • 17:00 막걸리 골목에서 여행 마무리

      전주에는 막걸리 골목이 여럿 있는데 삼천동과 효자동 쪽은 막걸리 한 주전자에 화려한 '기본 안주'가 따라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주전자 가격은 1만~1만2000원 정도. 찌그러진 주전자 앞에 피조개, 홍합, 데친 문어, 양념게장과 생굴, 조개 완자, 냉이된장국, 편육 등 15가지가 넘는 안주가 함께 놓인다. 한 주전자를 더 시키면 다시 새로운 안주가 펼쳐지고 삼차 안주는 또 다르다. 영업시간은 해질녘부터 오전 2~4시까지. 삼천동에선 소설가 이병천씨 등이 즐기던 마이산청정막걸리(063-223-0890)가, 효자동에선 안도현 시인 자주 찼던 홍도주막(063-224-3894)이 유명하다.


      ☞전주 비빔밥-경기전-전주한옥마을-전동 성당-막걸리 골목
  • 鶴山 ;

    마침 지난 주말에 전주에 무척 오랫만에 들릴 기회가 있었기에 정겹고, 낯익은 모습들이다.

    도청 소재지로서는 매우 조용하면서도 역사적인 전통을 비교적 많이 간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이방인들에겐 한국적인 향수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라고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