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전설[ 1 ]

august 의 軍史世界   왜곡된 전설 [ 1 ]         적으로부터의 평가   우리나라의 상업광고에는 다음과 같은 모호하고 과장된 표현을 쓸 수 없도록 법제화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세계 유일의 ~ , 세계 최고의 ~, 경쟁대상이 없는 ~  ' 등등, 하지만 무기분야에서 특히 훌륭한 무기를 설명한 글에서는 광고도 아닌데 위와 같은 문구가 자주 눈에 뜨입니다.  사실 august 또한 많이 쓰기는 합니다만 ... 히히 ^^     광고 문구에 흔히 쓰이는 문구인데 과연 그런지는 ? ^^   물론 F-22 처럼 제작단계부터 자타 모두가 최강으로 공인하는 괴물도 있지만 언젠가는 이를 능가하는 놈은 반드시 등장합니다.  아날로그같이 연속된 과정이 아닌 각각 끓어져있는 디지털처럼 일정 순간 비록 최강이었지만 영원히 최강 일수 없는 것이 바로 무기체계입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다음에 만들 무기라면 현재 것보다 성능이 좋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 현재 자타가 최강으로 인정하는 무기라도 영원히 그럴 수는 없습니다 ]   무기체계 중에는 전문가의 평가나 매니아들의 관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쟁 중이나 첨예한 대립 중 많은 선전매체들에 의해서 최고의 무기로 자리 잡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 이유는 교전상대국이나 경쟁국들에 비해서 자국의 무기가 실제보다 훌륭하다고 과장함으로써 적에게는 위압감을, 아군에게는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입니다.   [ 선전차원에서 자신의 무기는 과대평가 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   물론 성능이 후진무기를 가지고 뻥을 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선전문구대로 최고의 무기였냐고 단정 지어 말할 수도 없습니다.  역사의 평가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후대에서 올바르게 할 수 있듯이 무기에 대한 평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전쟁 당시나 출현 당시 혹은 사용 중에 나온 평가는 사실 왜곡된 측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스푸트니크 쇼크를 불러 온 R-7 로켓 하지만 같은 로켓을 이용한 SS-6 ICBM 은 무기로 사용하기가 불편하였습니다 ]   이런 이유로 Me-109 나 Spitfire 같은 걸작들이 불후의 명작으로 아직도 여겨지는 이유는 개발국에서 최고의 무기라고 자화자찬하기도 하였지만, 칼을 섞은 상대도 훌륭한 무기라고 당연히 인정하였을 만큼 그 능력이나 전과가 훌륭한 것이었기 때문 입니다.  고수는 진검을 알아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늘에서 맞부딪힌 Me-109 나 Spitsire 또는 F-86 과 MiG-15 의 파일럿들은 상대를 높이 평하는데 결코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 적이라 하더라도 진정한 명품을 평가하는데 인색하지 않았습니다 ]   " 우리에게 Spitfire 를 달라 " 는 역설적인 주장으로 괴링에게 항변을 하였던 갈란트 ( Adolf Joseph Ferdinand Galland 1912~1996 ) 나  MiG-15 를 테스트 해본 후 " F-86 와 맞먹고 일부 성능에서는 MiG 가 Sabre 보다 뛰어난 성능을 지닌 훌륭한 전투기 "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예거 ( Charles Elwood Yeager 1923~  ) 등의 예를 볼 때 결국 선전보다는 진정한 평가를 상대로부터 받았을 때 최고의 무기로 손꼽힐 수 있는 것 입니다.   [ 잘 모를 때는 오히려 상대가 더 강한 것으로 여기기도 하였습니다 ]   그런데 등장 당시부터 왜곡된 정보에 의해서 최강으로 여겨졌고 현재까지도 그렇게 관념적으로 뛰어난 전투기로 여겨지는 놈이 있는데 바로 일본해군의 A6M 제로전투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놈이 실제로는 2000 cc 승용차인데 V6 3000 cc 가짜마크를 달고 다니면서 ( 90 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흔한 일이었습니다 ) 고급품 흉내를 내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A6M 제로전투기 ]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제로전투기만큼 성능이상으로 과장된 평가를 받은 전투기도 없다고 august 개인적으로 생각하여 왔습니다.  아닌 평가보다는 어쩌면 막연히 그렇겠거니 하여왔던 것이 아니었는지 생각될 때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