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가정의 달을 맞으며 ②

鶴山 徐 仁 2008. 5. 6. 19:31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가정의 달을 맞으며 ②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그 어느 때보다 가정이 소중하여진 이유의 둘째는 우리가 조급하고 초조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들에게는 여유있게 마음 편히 있을 수 있는 공간, 속내를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장소, 거기에서는 누구도 우리의 꿈을 비웃거나, 우리의 실패를 조롱하거나, 우리의 아픔을 모르는 척하지 않을 그런 장소가 필요하다.
그런 장소가 가정 이외에 어느 곳에 있겠는가?

한 선배 목사께서 목사에게도 목회를 제대로 하기 위하여서는 가정이 필요한 이유를 말하기를 “자신의 무거운 짐을 멋대로 집어던질 수 있는 상대가 집에 있는 남자는 행복하기 때문이라” 하였다.

밖에서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지친 몸과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갔을 때에 맞아주는 가족이 없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대가 없고 때로는 넋두리나 짜증을 받아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 일이겠는가?

그래서 어느 시인은 가정이 없는 사람을 ‘정박할 항구가 없는 배’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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