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밧모섬 (Patmos Island)에서

鶴山 徐 仁 2008. 4. 26. 19:47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밧모섬 (Patmos Island)에서

밧모섬은 지중해 위쪽 에게해에 흩어져 있는 3천여 섬들 가운데 하나이다. 터키의 서해안 쿠사다시에서 동쪽로 60여 km지점이고 그리스의 아테네에서는 서쪽으로 250여 km떨어진 곳에 있다. 주위 둘레가 60여km여서 한국의 영종도 크기이다. 로마시절 밧모섬은 반체제 인사들 즉 정치범들의 유배지였다. AD95년 경 사도요한도 여기서 18개월 동안 유배생활을 하였다.

도미시아누스(Domitian)황제 때이다. 이 섬에서 사도 요한은 갈증과 굶주림과 밤의 추위와 싸우며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다. 그가 요한계시록 집필을 끝냈을 즈음에 황제숭배를 강요하던 도미시아누스(Domitian)황제가 암살을 당하게 됨에 따라 서도 요한은 석방 되었다. 불모지 같은 이 조그만 돌섬을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집필한 장소인 계시동굴을 보기 위해서다.
계시동굴에는 요한이 계시록을 집필하다가 쉬는 때에 늘 머리를 기대어 우묵하게 파인 바위가 있고, 자리에서 일어날때면 늘 손을 짚어서 파였다는 바위도 있다. 그리고 갈라진 둥굴 천정은 요한이 들은 천둥소리로 갈라졌다는 전설이다.
둘째는 섬 중앙에 있는 요한수도원을 보기 위해서다.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같이 지어진 이 수도원은 1088년 수도자 크리스트둘러스가 요한을 기념하여 세웠다.
이 수도원에는 희귀한 성경과 값진 보물들로 유명하다. 해상무역으로 돈을 번 상인들이 기증한 보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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