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시위?

미국 핵 모함이 다음달 2∼7일에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 키 리졸브(Key Resolve)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잇따라 부산항에 입항하고 있다. ▲ 부산 온 니미츠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28일 다음달에 열리는 한·미연합훈련과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 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한·미연합사령부는 2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입항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수중배수량 9만 3000t)를 공개했다. 니미츠호에 이어 미 구축함 폴 존스호, 순양함 프린스턴호 등도 이날 부산항에 들어왔다. 앞서 연합사는 20일 부산항에 들어온 미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호(1만8750t)를 26일 공개한 바 있다. 미군이 연습에 참가하는 핵심 전력과 훈련일정 공개를 허용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종의 대북 무력시위라는 분석도 있다. 키 리졸브 목적이 대북 억지력 강화에 있기 때문에 북한에 무력 도발을 하지 말라는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실제 전투와 비슷한 훈련과정에 핵잠수함까지 공개함으로써 오히려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기사일자 : 2008-02-29    2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