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사람의 인연이란

鶴山 徐 仁 2008. 2. 24. 16:32
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 '행복한 중년'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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