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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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목사님, 이성봉

鶴山 徐 仁 2008. 2. 7. 09:1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큰 목사님, 이성봉

불가(佛家)에서는 격(格)이 높은 스님을 ‘큰 스님’이라 부른다. 예컨대 ‘만해 큰스님’ ‘효봉 큰스님’ ‘성철 큰스님’이라 부르는 경우이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목사님들 중에 수준이 높은 분들이라 하여 ‘큰 목사님’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한국교회사 120년간에 등장하였던 목사님들 중에 일반 목사님들과 격이 다른 목사님들이 있었다. 예를들어 길선주 목사님, 김익두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같은 분들의 경우이다. 그분들을 ‘큰 목사님’이라 부르지 않는다. 그냥 신령하였던 목사님, 뛰어났던 목사님이라 부르고 때로는 ‘큰 종’이라 부르는 정도이다. 내 생각으로는 ‘큰 스님’의 경우처럼 우리도 ‘큰 목사님’이라 부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우리 교회사에 그렇게 큰 목사님들 중에 ‘이성봉 큰 목사님’이 있었다. 성결교 소속이셨던 ‘이성봉 큰 목사님’은 이성문제, 금전 문제, 명예문제 등에서 전혀 흠이 없이 오로지 성결한 생활과 영혼구원을 위한 열정만을 지닌 채로 순수하게 사역하셨던 성직자였다. 그래서 ‘큰 목사님’이란 호칭이 제대로 어울리시는 선배셨다. 오늘날의 성직자들이 본받을 기준이 되시고 이정표가 되신 분이셨다.

때 아니게 한국교회 성직자들이 세인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는 일이 적지 않은 때여서 바르게 살다가신 ‘큰 목사님’ 이성봉 목사님이 커 보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