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쪽빛 그리움

鶴山 徐 仁 2008. 1. 26. 15:18
      쪽빛 그리움 최명운 오늘도 쪽빛 그리움은 바다처럼 진하게 드리워 있다 바다는 하늘 따라 덧칠하고 하늘은 내 진실 알기라도 한 듯 한가로이 떠도는 구름에 임 모습 그려 찾게 한다 학이 난다 강을 가르고 산을 올라 저편 너머 있는 임에 소식 전하려 학이 난다 이미 마음은 쪽빛 그리움에 빼앗겨 버렸다 하늘과 바다 강과 산 어느 하나 기울지 않은 내 마음의 수평 바둑판처럼 획을 그어 질퍽한 그리움 가득하게 차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