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관련 유전자를 주입하지 않고도 사람 체세포에서 인공 만능세포를 배양하는 실험에 성공한 것이다. 만능세포는 생체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로, 배양 과정에서 암 관련 유전자를 주입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새 배양 기술의 개발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야마나카 교수팀은 지난달엔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만능세포를 배양하는 실험에 성공했었다.
미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 인터넷판에도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 관련 유전자를 제외한 3가지 유전자만을 주입·배양한 만능세포를 실험용 쥐 26마리에 주입,100일간 관찰한 결과 암 발병률은 제로였다.
이전 암 관련 유전자를 사용해 만든 만능세포를 실험용 쥐 37마리에 주입,100일간 관찰한 결과에선 16%인 6마리에서 암이 생겼었다. 야마나카 교수팀은 동일한 방법을 이용해 사람의 만능세포를 배양하는데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