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3가지 사랑

鶴山 徐 仁 2007. 11. 25. 09:2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3가지 사랑

한글이나 영어에서는 ‘사랑’이라면 한 단어로 표현한다. 그러나 신약성경의 언어인 헬라어에서는 사랑을 3가지로 구분하여 각기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에로스(Eros), 필로(Philo), 그리고 아가페(Agape)이다.

에로스는 육체적인 사랑을 일컫는다. 쾌락을 추구하여 몸과 몸, 육체와 육체가 만나는 사랑이다. 가장 저급의 사랑이라 할 것이다. 오늘의 시대는 이 에로스 수준의 사랑을 너무나 추구하느라 문화를 퇴폐화시키고 정신세계를 황폐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필로는 지적인 사랑과 주고받는 차원의 사랑이다. 흔히 말하는 Give and Take의 사랑이다. 내가 너를 이만큼 사랑하니 너도 나를 이만큼 사랑하여 주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사랑이다. 많은 가정들이 부부간에도 이런 수준의 사랑에 머무르고 있다. 준만큼 받으려고 하기에 늘 갈등이 일어나고 불만이 자라게 된다.

아가페의 사랑은 무조건 베푸는 사랑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사랑이라”할 때의 하나님의 사랑이다. 사람들의 사랑에서는 부모가 자신에게 베푸는 사랑이 아가페의 수준에 미치는 사랑이다. 아가페의 사랑은 사랑을 베풂에 어떤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아무런 조건없이 마냥 베풀기만 하는 사랑이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이 아가페의 사랑 자체이시기에 우주 만물을 지으실 때도, 사람을 지으실 때도 아가페의 사랑을 쏟아부어 주실 파트너로 지으셨다고 했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숙케 되는 과정이 위의 3 단계를 거치며 승화되어간다. 서로간에 육체를 탐하는 정욕에 매인 에로스의 사랑에서 마음으로 주고받는 필로의 단계로 오르게 되고 그 단계에서 영적으로 성숙되어지게 되면서 조건없이 순수함으로 상대에게 사랑을 부어주는 아가페의 사랑으로 승화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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