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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에어쇼 2007’ 은 온 가족의 가을 나들이 장소로 그만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종 항공기들의 곡예비행, 첨단 방산제품 같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볼거리와 방위산업의 중요성과 현주소를 느낄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을 함께 갖고 있기 때문이다. 행사장인 성남은 서울과 가까워 수도권에선 방문하기 좋은 편이다. 2005년 에어쇼에 24만명이 찾았기 때문에 이번에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즐거운 가족 나들이가 자칫 짜증스런 구경이 될 수도 있다. 행사장을 찾기 전 몇가지 사항들을 미리 알아두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유익하고 재미있는 행사를 놓치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 블랙 이글스의 조종석에서 바라본 곡예비행 모습. /독자 이지강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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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곡예·시범비행 실시
이번 행사에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곡예 특수비행팀인 ‘블랙 이글스’(Black Eagles)가 마지막 곡예비행을 펼친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국군의 날 등 주요 행사장 상공을 오색 연막으로 수놓으며 곡예비행을 선보여 왔으나 올해 초 공군 엔진정비 불량 사건이 터진 이후 노후 항공기 퇴역 계획에 따라 이번 비행을 끝으로 해체된다. 블랙 이글스는 A-37 항공기를 사용해왔는데, 이 기종이 도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 말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을 주기종으로 새로운 특수비행팀이 창설될 때까지 3년간은 우리 특수비행팀의 곡예비행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A-37 항공기 8대 가운데 6대가 다양한 곡예비행을 보여준다. 블랙 이글스는 비즈니스 데이(16~19일)에 하루 한차례(낮 12시), 퍼블릭 데이(20~21일)에는 하루 두차례(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씩 각각 15~40분씩 비행한다. 또 루마니아 곡예비행팀, 폴란드 비행팀 등도 기동성이 뛰어난 프로펠러 항공기 등을 동원해 곡예비행을 할 예정이다.
- ▲ 세계 정상급인 국산 K-9 자주포. /독자 이지강씨 제공
- 각종 부대행사
일반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많이 찾을 퍼블릭 데이에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우선 공군 군악대와 미 8군 군악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최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올스타 MVP’를 수상한 공군 E-스포츠팀인 ACE 소속 임요환 선수 등이 행사장에서 팬 사인회와 시범경기도 갖는다.
앙드레 김 패션쇼와 유명 연예인을 공군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 공군 장병의 임무수행 및 생활모습을 다큐 형식으로 담은 기획사진전, 에어쇼의 낭만과 추억을 오래 간직하기 위한 포토존(Photo Zone) 등이 설치된다.
- 행사장내 장터
식사는 실내 전시장 바로 옆에 마련돼 있는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운영되며, 6000원에서 3만원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에어쇼 공동운영본부측은 테이블 및 식당 전체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며놨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또 일식, 양식, 분식, 도시락 등의 메뉴를 갖춘 식당도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밖에 전시장 곳곳에 스낵바,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행사장 오는 길과 입장요금
에어쇼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하나은행 전국 지점에서 지난 3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입장 요금은 행사장 현장 판매 기준으로 비즈니스 데이 기간인 16~19일은 2만원(일반인 입장 가능)이며, 퍼블릭 데이인 20~21일엔 18세 이상 성인 9000원, 중·고교생 6000원이다.
- 에어쇼 공동운영본부는 일반 관람객들이 많이 몰릴 주말에는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 분당선이나 8호선을 이용해 태평역에서 내리면 셔틀버스로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 모란역에선 걸어서 15분 거리에 행사장 출입구가 있기 때문에 가을 정취를 느끼며 걷는 것도 짜증스런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관람객의 경우 경부고속도로 판교 IC(인터체인지)에서 나와 수서 방향으로 오는 방법과, 국도를 이용해 시흥 사거리에서 분당 방향으로 향하다 여수교 앞 사거리를 통해 행사장에 오는 방법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어쇼 홈페이지(www.seoulairshow.com )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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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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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태평역(분당선), 모란역(분당선/8호선)→ 하차
셔틀버스: 태평역(6번출구)→ 탄천 임시교
승차위치: 태평역 6번출구 앞도보 : 모란역(8번출구)→ 탄천 임시교→ 행사장 (약15분) -
●버스: 태평역 경유 버스 이용
57번: 세곡동→ 모란역
1117번: 동서울터미널→ 모란역
1117-1번: 잠실역→ 모란역
9403번: 동대문운동장→ 모란역 -
●자가차량
송파→ 학생중앙군사학교(제1주차장)
양재→ 세곡동 사거리→ 복정삼거리→ 제2주차장(동서울대학교)→ 제3주차장(경원대학교)
분당수서간 고속도로→ 탄천IC→ 제4주차장(배뫼산 주차장)
분당→ 야탑사거리→ 제5주차장(모란운동장)
분당 내곡간 고속도로→ 시흥사거리→ 제6주차장 (사송동 버스 공용주차장)→ 제7주차장(탄천종합운동장)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0/11/20071011012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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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리에어쇼 2000여개 업체 참가… 우주로 시야 넓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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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최초로 에어쇼가 개최된 해는 1909년이다. 라이트 형제가 동력 비행에 성공한 지 6년만이다. 공교롭게 독일과 프랑스가 같은 해에 에어쇼를 개최했는데, 날짜로 보면 7월에 열린 독일 베를린에어쇼가 9월 하순에 열린 파리에어쇼에 두 달 앞섰다. 독일 에어쇼는 당시 행사 기간이 무려 100여일이나 됐다.
이후 항공 산업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에어쇼도 급팽창했다. 현재 영국, 프랑스, 러시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여개국이 에어쇼를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2년에 한번 열린다. -
현재 4대(大) 에어쇼로 꼽히는 행사는 프랑스 파리에어쇼, 영국 판보로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어쇼 등이다. 올해 6월 개최된 파리에어쇼에는 41개국에서 20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판보로에어쇼에는 32개국 1400여개 업체가, 싱가포르에어쇼에는 40여개국 900여개 업체, 두바이에어쇼에는 35개국 54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 서울에어쇼의 경우 26개국 256개 업체가 참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를 비교해 볼 수 있다.
- ▲ 2005년 두바이에어쇼에서 에어버스의 신형 A380이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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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오시코시(Oshkosh) 에어쇼도 주목할만한 하다. 통상의 에어쇼는 굵직굵직한 방산업체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지만, 오시코시 에어쇼는 주로 개인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다. 지난 2005년 행사 때는 개인소유 비행기 1267대 등 무려 2927대의 비행기가 전시됐고 관람객은 70여만명에 달했다. 또 러시아 MAKS에어쇼는 다른 에어쇼와 달리 참가국 항공기의 시범비행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로 전투기로 구성된 편대들이 비행기 성능과 조종사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고난도의 화려한 기동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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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가 단순 전시 수준을 넘어 오늘 날과 같은 대규모 ‘트레이드 쇼(trade show)’로 발전한 것은 19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다. 그 이전 에어쇼가 주로 완성된 민간·군용 전투기를 전시하는 수준이었다면 트레이드 쇼는 항공기와 관련된 장비와 부품, 신기술 등을 모두 내보이며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는 행사라 할 수 있다.
1960년 독일과 프랑스는 세계 각국의 항공·우주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에어쇼를 개최, 그 성격을 국제적인 트레이드 쇼로 바꾸어 놓았다. 판보로에어쇼도 1974년부터 국제적인 행사로 성격이 바뀌었다.
- ▲ 2003년 파리에어쇼에 전시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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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가 에어쇼를 경쟁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들만의 특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파리와 판보로 에어쇼는 기존 항공기 분야뿐 아니라 우주 분야로 그 시야를 넓히고 있고 두바이에어쇼는 개인전용기 등 비즈니스 제트기 분야의 항공기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에어쇼는 동남아 허브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고 있고 러시아 MAKS에어쇼는 구 소련권과 동유럽 국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서 처음 개최됐다. 1966년 2개국이 참가해 시작된 도쿄 에어로스페이스쇼는 1980년대 초에 중단되었다가 1990년대 초부터 다시 개최되고 있다. 이 전시회에는 민수분야 장비만 전시되며 공간도 실내전시장으로 제한된다.
1980년대 들어 칠레의 FIDAE(1980), 싱가포르 에어쇼(1981)도 정기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말레이시아의 리마에어쇼(1991)를 시작으로 호주에어쇼(1992), 러시아의 MAKS(1993),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어쇼(1992), 중국의 쥬하이 에어쇼(1996), 인도에어쇼(1996) 등이 잇따라 시작됐다. 가장 최근에는 200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에어쇼를 개최, 아프리카에서의 첫 에어쇼로 기록됐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10/11/20071011012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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