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논술 잘하고 싶다면, 신문과 친해져라

鶴山 徐 仁 2007. 9. 20. 09:22
  • 한정명 맛있는공부 2기 고수엄마
    • 논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저학년부터 논술학원에 보내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논술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논술이라는 골칫거리를 뒤로 접어두고 우선 신문 활용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초조해 하지 말고 여유를 가진다면 논술은 저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

      신문기사는 육하원칙으로 되어 있다. 서론·본론·결론이 있고 배경과 원인, 결과가 들어 있다. 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소식을 접할 수도 있다. 기사를 요약하고 느낀 점을 쓰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궁금한 점은 관련 자료를 찾아서 정리해 본다면 아이들의 탐구심을 길러 줄 수 있다. 관심의 폭을 깊고 넓게 해주며,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풍부하게 해준다.

      하지만 처음부터 아이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신문에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 나 역시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아이와 함께 꾸준히 한 결과 아이가 5학년이 된 지금에서야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엄마 없이도 아이가 효과적으로 신문을 활용하고 있다. 경험을 돌이켜 신문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시작은 쉽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마트 광고지에서 필요한 식품을 오려 붙여 식단을 만들어보자. 또는 선물을 고르거나 쇼핑을 해보자. 바나나 사진+우유 사진=바나나우유 사진 식으로 각각이 만나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을 해볼 수도 있다. 신문에서 사람들 표정을 오려 붙이며 ‘왜 웃고 있을까, 왜 화가 났을까?’식으로 상상하며 글을 써보자. 사진으로 보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둘째, 국어를 배우는 데 활용하자. 국어 공부를 위한 첫 단추로 단어를 이용해 짧은 글 짓기를 해보자. 무작위로 3개 정도의 단어를 뽑아 그것을 넣어 글을 짓는 것이다. 아이에게 기사를 보여주고 제목을 지어보라고 할 수도 있다. 상상하지도 못한 기발한 제목이 나오곤 한다. 이전에 몰랐던 사실이나 재미있는 기사에 동그라미를 하고 공책에 제목을 적어보게 하는 방법도 있다.
    • 셋째, 수학 공부를 하는 데 활용하자. 스포츠 면에 나오는 운동 경기의 점수를 이용하여 뺄셈으로 차이를 구하거나, 사건·사고 통계자료를 보면서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숫자에 동그라미를 치고 가장 큰 수와 작은 수를 찾아볼 수도 있다.

      신문과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면 스크랩에 도전해야 한다. 운동·우주·컴퓨터 등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정해, 기사나 사진을 오려 주제별로 스크랩을 만들어 붙인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하며 차츰 횟수와 주제 수를 늘려간다. 또 어린이신문에서 일반신문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면서 해보는 것이 좋다.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8/12/20070812004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