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人物情報 參考

노동운동가 권용목 ③

鶴山 徐 仁 2007. 8. 28. 14:0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노동운동가 권용목 ③

한국에서 노조라 하면 머리에 띈 붉은 띠와 상습적인 파업을 연상하게 된다. 권용목 대표는 강성노조의 이런류의 반기업활동은 이제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확신을 품고 말한다.

“이제는 자본가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은 끝나야 한다. 이제는 자본가와 함께 손을 잡고 기업을 살려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과도한 파업과 요구로 경쟁력을 잃고 문을 닫거나 해외로 옮겨 가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권용목 대표의 견해는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나라 안밖의 국가경쟁력 조사기관들이 한국이 국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경쟁력을 잃어가게 된 원인 중의 하나로 강성노조 내지 대립적 노사관계를 지적한다.

권 대표는 현 한국의 노동운동이 당면한 문제에 대하여 다음 같이 말한다.

“요즘 민주노총의 요구와 주장을 보면 ‘신자유주의 철폐’란 구호가 먼저 나온다. 20년 전의 ‘독점재벌철폐’란 구호에서 대상만 바꾼 것이다. 한국 사회를 이런 식으로 구조적 모순의 시각으로만 보면 자본가와 친자본 정부를 타도하는 투쟁이란 결론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 현장을 현실적으로 눈으로 보면 ‘노조와 노동자가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문제의 본질’임을 알게 된다.”

지난날에 목숨 걸고 만들었던 현대노조나 민주노총이 지금은 귀족노조라는 비판은 받고 있는 일꾼들에 의하여 그릇된 방향으로 이끌림을 받고 있는 현실을 권대표와 그의 동지들은 안타까워한다. 소위 귀족노조를 이끌고 있는 지금의 노조 운동가들이 노조의 임무가 ‘사회변혁’이라고 그릇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의 참된 임무는 노동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란 생각이 권 대표와 생활노동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동지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