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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해외 파병 실종 병사 끝까지 찾는다.

鶴山 徐 仁 2007. 8. 24. 23:39
국방부, 동티모르서 4년전 순직한 김정중 병장 찾기 재개


2003년 유엔평화유지군 일환으로 동티모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천재지변에 의한 불의의 사고로 실종된 고 김정중 병장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활동이 재개됐다.

국방부는 23일 “지난 6월 초 외교통상부와 주 동티모르 한국대사관과 협조체제를 구축, 김병장의 유해를 찾기 위한 활동을 최근 동티모르 현지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군 상록수부대 소속으로 동티모르에 파병됐던 김병장은 2003년 3월 6일 지원대장(고 민병조 중령) 등 4명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고 사령부로 복귀하기 위해 오쿠시 지역의 에카트 강을 차량을 운전하며 건너던 중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순직했다.

당시 함께 희생됐던 고 민병조 중령을 비롯해 박진규 중령, 최희 병장, 백종훈 병장 등 4명의 시신은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안타깝게도 김병장의 유해만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국방부는 김병장의 유해 수습을 위해 ‘세계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 실종된 대한민국의 젊은이를 찾습니다’라는 내용의 홍보용 포스터 및 전단지 2500장을 제작해 사고지역의 주민들과 종교시설·학교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배포했으며, 지역 일간지·라디오 방송국 등 언론사와 협조해 광고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 문호준 대사가 당시 유엔평화유지군 사령관이었던 에릭 탄 유엔통합임무단 부대표와 유엔국제경찰의 협조로 유엔 헬기·차량을 지원받아 사고지역인 오쿠시와 실종현장을 방문해 순직 장병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갖는 한편 현지 주민대표와 종교인·언론사 관계관 등을 만나 우리 정부의 실종자 유해찾기 의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 국방부는 현지 주민들에게 고 김병장의 유해를 발견,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유해발굴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고 당시 군은 김병장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으며, 더욱이 상록수부대가 2003년 10월 철수하면서 한국군 인력과 장비가 전무해 더욱 제한된 여건 속에서 추진하는 한편 현지 정세·치안 상황까지 악화돼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국방부 관계관은 “지금도 6·25전쟁 때 전사하신 분들에 대한 유해발굴을 위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가 정성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김병장의 유해를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7.08.24 박영민 p1721@dema.mil.kr
 

게시일 2007-08-24 09:4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