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성대, 김옥랑교수 석·박사 학위 취소 동국대, 교직원 학력·경력 검증

鶴山 徐 仁 2007. 8. 23. 01:02

 

성균관대 대학원위원회는 22일 교내 600주년 기념관 제1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부정 석·박사 학위취득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옥랑(62·여·동숭아트센터 대표) 단국대 교수의 학위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교수처럼 비인가대학으로 폐쇄된 미국 퍼시픽 웨스턴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서울신문 8월11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각 대학들이 취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욱 성균관대 대학원위원장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 김씨는 1988년 설립된 퍼시픽 웨스턴대를 1984년 졸업했다고 하는 등 성적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해 본교 석사 학위 과정에 입학했다.”면서 “고등교육법과 학칙에 비춰볼 때 석사 과정 입학자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어 입학 자체가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19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갑상선 이상 증세 등을 호소하며 검찰에 진단서를 제출한 뒤 서울 시내 모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 조작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동국대는 총장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모든 교직원의 학력과 경력을 검증하기로 하고 지난 14일부터 서울과 경주 캠퍼스에 재직 중인 교원 818명을 대상으로 학력과 경력의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임일영 강국진 박건형기자 betulo@seoul.co.kr

기사일자 : 2007-08-23    10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