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航空 宇宙 관련

美, 스텔스기 태평양에 배치

鶴山 徐 仁 2007. 8. 20. 22:25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22(일명 랩터)를 한반도를 작전구역에 포함한 태평양공군에 이미 정식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지난 8일 알래스카 남부 엘먼도프 공군기지에 8대를 배치한 것을 필두로 내년 초까지 같은 곳에 24대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올해 초 ‘꿈의 전투기’로 불리는 F-22 1개 비행대대를 훈련을 위해 3개월 간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에 배치한 적이 있지만 본토 이외의 지역에 정식으로 실전배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 헤스터 태평양공군 사령관은 이에 대해 “알래스카는 아시아와 유럽에 접근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F-22 배치에 최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터넷 군사전문 사이트인 ‘스트래티지페이지 닷컴(strategypage.com)’은 알래스카 정식배치와 관련,“이로써 북미지역에 배치된 F-22 전투기들이 북한에 가장 가까워졌다.”면서 “이번 F-22 전투기 배치 결정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헤스터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에어포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F-22 전투기 2개 비행대대의 알래스카 배치가 완료되면 이 가운데 1개 대대는 괌이나 오키나와 기지에 순환 전진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가 한반도에도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한수 이세영기자 onekor@seoul.co.kr

F-22는 날개 길이 13m, 길이 18.9m, 높이 4.6m, 속도 마하 1.8로 탑승인원은 1명이다. 대당 4억달러(약3800억원). 스텔스 기능에 최대한 주력해 1997년 개발됐다. 단거리 이착륙(STOL)기능과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익스퍼트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초당 7억회의 명령어 연산을 수행한다. 양쪽 날개 밑에 각각 2268㎏씩 폭탄을 적재하고, 미사일 8기를 탑재할 수 있다.

기사일자 : 2007-08-21    18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