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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합물은 환자에게 바로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치매, 파킨슨씨병, 뇌졸중 등 뇌의 신경세포가 사멸하면서 생기는 각종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에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 교수에 따르면 ‘뉴로다진(Neurodazine)’이라고 이름 지은 화합물을 발근육의 일부에 투여한 결과 40∼50% 정도가 신경세포로 분화했다. 이 같은 결과가 지난 9일자 미국화학회지에 실렸다. 뉴로다진은 알데히드, 다이케톤, 암모니아의 조합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근육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유기 화합물로 분화시킨 신경세포가 온전한 기능을 가진 진짜 신경세포로 기능하는지 여부는 아직 증명하지 못한 상태다.
신 교수는 “서울의 한 병원이 뉴로다진을 줄기세포에 합성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예비 실험에서는 인간이식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인간의 근육을 뇌에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보았을 때 절반은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과학재단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의 일환으로 3년 연구 끝에 나온 것으로 권위있는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도 제출했으나 진짜 신경세포라는 확증이 없다는 이유로 게재가 기각됐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특허가 출원됐으며, 미국과 PCT국제특허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신 교수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확증하기 위해 신경세포 고유특성에 대한 실험, 다른 연구팀과 공조해 척추가 손상된 쥐에 이식하는 동물실험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