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김덕룡→李’ ‘민주정우회→朴’ 지지

鶴山 徐 仁 2007. 7. 23. 19:58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이번에는 호남을 놓고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호남은 한나라당이 가장 취약한 지역이다. 한나라당 내 호남 ‘맹주’인 김덕룡 의원은 23일 여의도 당사와 이 후보 캠프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을 따르는 한나라당 전직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21명을 비롯해 전·현직 당직자와 지방의 원 110명과 민주산악회 간부 90명도 함께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중립지대에서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려 했으나 권력이 총동원되어 당의 후보들을 죽이려하고 있다.”면서 “음해와 공격이 선두주자인 이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는데 이 후보를 지키는 것이 제2, 제3의 후보를 보호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길”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이 후보가 공격받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당원으로서도,40여년 친구로서도 도리가 아니다.”며 이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후보측에서 김 의원 영입에 꾸준한 공을 들여온 만큼 박희태 선대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이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자 모임인 ‘민주정우회’회원 200여명은 23일 오전 여의도의 박 후보 캠프에서 지지선언을 했다. 현재 김원길 전 복지부장관이 회장을 맡고 있는 ‘민주정우회’는 호남지역 도의원·시의원 출신 인사들과 자치단체장 예비후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기사일자 : 2007-07-24    5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