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기도로 시작된 나라 ①

鶴山 徐 仁 2007. 7. 14. 13:2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기도로 시작된 나라 ①

대한민국은 기도로 시작된 나라이다. 대한민국 국회가 처음 열린 날은 1948년 5월 31일이었다. 일컬어 제헌국회(制憲國會)라 한다.

그 날 오전 10시에 중앙청 중앙 홀에서 시작 되었던 회의에서 맨 처음 행한 절차가 임시의장을 선출하는 순서였다. 임시의장으로 뽑힌 이승만 박사가 의장석에 등단하자 국회의원 일동이 박수를 보냈다. 이승만 임시의장은 독특한 떨리는 목소리로 다음의 말로 역사적인 사회를 시작하였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본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릴 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리교의 장로님이셨던 이승만 임시의장의 이 발언에 따라 국회의원이면서 목사이셨던 이윤영 의원이 단상으로 올라가 간결하면서도 간절한 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전해오는 바로는 국회의원 전원이 기립하여 함께 기도를 드렸다 한다.

이 일이 기적이라 할 것이 대한민국이 세워지게 되면서 처음 뽑힌 국회의원들 중에는 종교와 사상이 실로 다양하였다. 종교로 말하자면 기독교, 불교, 유교 및 민족종교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있었고 사상적으로는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 자유민주주의자 등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함께 일어나 고개를 숙여 건국을 감사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 것이었다. 실로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세울 때에 맨 먼저 기도로부터 시작한 일이 어찌 기적이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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