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호남민권지키기회, 새호남애향단 등 호남출신 인사가 중심이 되어 만든 단체와 나라사랑어머니연합, 국가정체성수호모임, 충의노인회 등 애국운동단체가 연합하여 “대한민국에 抗敵한 반역자 김대중을 처단하자”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 대한민국에 항적한 김대중 반역자 처단하라 |
이들 단체는 경찰이 삼엄하게 펼친 저지선 앞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서 “김대중은 공산주의에 심취하여 김일성주체사상에 적극동조 부역한 반역자”라고 규정하고 “김대중이 아태재단과 민화협을 통하여 김정일과 내통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호남을 인질로 지역분열을 조장한 망국의 원흉이라”고 규탄했다.
호남민권지키기회 대표 K모(70세,전북출신)씨는 “김대중이 작년 10월 김정일 핵실험으로 ‘햇볕정책’의 이적 반역성이 입증되자 이에 당황한 나머지 이성을 잃고 ‘핵실험 미국 탓’이라는 김정일 주장을 대변하는 데 혈안이 돼왔다는 사실 때문에 DJ에 대한 호남인의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 김대중 타도를 부르짖은 호남인 단체 |
그는 이어서 “호남인들은 호남 푸대접론에 공감하여 지난 40년간 타지역으로부터 욕을 먹어가면서 DJ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까지 성공했다”며 “노벨상을 탔을 때만 해도 내 일처럼 기뻐했지만 북 핵실험을 보고서는 DJ에게 철저히 속았다는 사실에 배신감마저 들었다”고 했다.
새호남애향단 대표 L모 주부(51세,광주출신)는 특히 “올해 4.25 재보선에서 홍삼비리의 몸통인 김홍업을 내세워 호남을 염치도 경우도 모르는 파렴치한 고장으로 만든 데 대하여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으면서 “호남인들도 이제는 들어내 놓고 말은 안 해도 DJ에 대한 ‘짝사랑’을 접을 때라는 것도 안다”고 했다.
|
- 김대중패러디물에 계란세례 매국노는 지옥으로…. |
인터넷에서 소식을 듣고 강원도에서 상경했다는 이법철 스님(모사찰 주지)은 “김대중이 최근에 전직대통령답지 않게 친북정권연장에 혈안이 된 꼴을 보면서 김대중의 반역행각을 더 내버려둬서는 나라가 곧 망하겠다는 위기감에서 민심이 김대중으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렸다”며 “6.25당시 김일성과 내통했던 박헌영의 역할을 오늘날 김대중이 하고 있어 반역자 김대중 타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김대중을 처단하자!”, “매국노는 지옥으로”, “빨갱이는 평양으로”라고 적힌 피켓과 함께 “김정일 하수인 김대중을 타도하자!”, “6.15망국선언 폐기하라”, “6.15 기념일 제정음모 포기하라”, “호남민심 우롱하는 김대중을 심판하자!” 등의 구호가 넘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지! 한나라당 집권을 막아줘 잉~” 이라는 패러디 그림에 달걀과 소금세례를 퍼붓는 퍼포먼스도 곁들여져서 지나가던 행인의 발걸음을 붙잡기도 하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성명서 전달 과정에서 성명서 접수를 거부하려는 동교동 측과 실랑이 끝에 경찰 저지선을 뚫고 ‘호남민권지키기회 대표, 새호남애향단 대표,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표’ 등 3명이 김대중 경호 책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행사를 마쳤다.
|
- 계란 세례받은 김대중 |
[백승목 기자]hugepine@hanmail.net" target=_blank>hugepine@hanmail.net |
- 경찰저지선을 뚫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