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맹형규 "현대차 안타겠다" 파업 움직임 비판

鶴山 徐 仁 2007. 6. 22. 22:21
  • 연합뉴스
    입력 : 2007.06.22 20:18 / 수정 : 2007.06.22 20:44
    •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내주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파업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22일 현대차 불매선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산자위원장과 환노위원을 지낸 3선의 맹 의원은 개인성명에서 “20여 년 전 꼬리가 날렵한 포니원 중고차를 구입했던 날 밤잠을 못 자고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 후 포니투, 스텔라, 소나타, 그랜저 그리고 일곱 살 먹은 지금의 다이너스티와 스타렉스까지 평생을 현대차와 함께 해 왔다”며 현대차에 대한 애정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지금은 세계 어디를 가도 웬만한 도시에서는 현대차의 모습이 쉽게 눈에 띌 정도로 세계적인 차량으로 발전했다”면서 “현대차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은 1차적으론 명차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 온 현대 임직원들의 덕분이지만 더 큰 요인은 성능이 좀 떨어져도 불평 없이 국산차를 이용해 온 우리 국민의 성원과 애국심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대차 임직원과 근로자들은 차도 잘 팔리고 수익도 늘어나다 보니 이제 초심을 잃어버린 듯 하다”면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87년 이래 지금까지 거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파업을 강행해 왔으며, 노조 집행부는 이제 찬반투표도 없이 또 불법파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맹 의원은 “많은 조합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파업 여부에 대한 결론을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런 현대차에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하겠는가”라면서 “이제 현대차와의 인연을 접고자 한다. 다음에 차를 바꿀 때는 나는 결코 현대차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