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줄기세포회사(ISCO) 자회사인 라이프라인 셀 테크놀러지 연구팀은 여성 5명에게서 얻은 미수정 난자를 자극해 모두 6개의 단성생식 배아줄기세포주(株)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이같은 시도는 많았지만 모두 실패했다.
수석연구원 엘레나 레자조바 박사는 의학전문지 ‘복제와 줄기세포’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난자로만 만든 배아줄기세포가 정자와 수정에 의해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언젠가는 당뇨병 또는 척수부상 등으로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세포나 조직의 이식이 필요한 여성이 자신의 난자로 이를 만들어 쓸 수 있는 날이 올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버드대학 줄기세포연구소의 조지 댈리 박사는 논평을 통해 남성의 DNA가 없는 줄기세포가 정상적 수정에 의해 만들어진 배아의 줄기세포와 똑같은 기능을 수행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