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科學. 硏究分野

‘생명체 합성’ 초기 실험 성공

鶴山 徐 仁 2007. 6. 30. 00:25

 

특정 박테리아의 유전구조를 다른 박테리아의 DNA로 대체하는 초기 실험이 성공, 생명체 합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인간게놈연구 권위자인 미국의 크레이크 벤터 박사가 ‘한 박테리아의 유전물질을 다른 박테리아로 옮겨 원래대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를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터 박사는 그러나 이 실험이 아주 간단한 구조를 지닌 생명체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를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생명체 합성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벤터 박사는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히고, 인공연료를 만들거나 독성폐기물을 처리하는 맞춤형 박테리아 등 산업적으로 이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인조 박테리아 기술이 세균전을 비롯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생물 합성을 규제하도록 유엔 등에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ETC그룹의 패트 무니 회장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를 만든다는 것은 신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기사일자 : 2007-06-30    11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