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의 헬기와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막강 화력을 갖춘 보병전투장갑차(K21)가 29일 공개됐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용도와 명칭은 장갑차지만 화력과 외형은 영락없이 전차다. 전차처럼 차체 위에 포탑이 달렸고 40㎜ 자동포에 대전차 유도탄까지 장착했다. 무장이라야 기껏 7.62㎜ 기관총이 전부였던 기존 장갑차와 비교한다면 화력면에선 오히려 전차에 가깝다. 기동력도 대폭 강화됐다.750마력급 엔진과 수상부양장치까지 갖춰 지상에선 시속 70㎞, 수상에선 6㎞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중량은 25t으로 승무원 3명과 1개 기계화 보병분대(10명)가 탑승할 수 있다.
대당 가격도 350만달러 수준으로 미국의 브래들리 장갑차의 85% 수준이다. 일선부대에 2009년부터 배치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