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비교. 통계자료

공공 기관장 업무추진비 평균 2400만원

鶴山 徐 仁 2007. 6. 17. 20:03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사회보험 관리기관 기관장들이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298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담은 기획예산처의 ‘알리오 시스템’에 따르면 공공기관 기관장들은 지난해 업무추진비로 평균 2400만원을 사용했다. 기관별로는 한국산업은행이 1억 3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8900만원, 국민연금관리공단 8600만원, 근로복지공단 7500만원 등 국민들이 낸 보험료를 운용하는 ‘4대 보험’ 운용기관들이 모두 10위권 안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또 특수연금 운용기관인 사학연금관리공단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도 각각 1억 1700만원,6100만원을 기관장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해마다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철도공사도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6700만원이나 됐다.

기관장 업무추진비 규모별로는 1000만∼2000만원인 기관이 전체의 35.2%인 105곳으로 가장 많았다.1000만원 미만인 곳도 49곳(16.4%)에 달했다. 이처럼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기관별로 ‘들쭉날쭉’한 것은 구체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9.4년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 6.4년보다 3년이 더 길다.

특히 산업은행 등 ‘연봉 상위 10개 기관’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12.1년이며, 이 중 2005년 설립돼 직원 평균 재직기간이 1년에 불과한 한국투자공사를 제외하면 13.3년으로 증가한다.24개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12년, 기관 설립이 최근에 이뤄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4개 기관을 제외하면 13.6년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기사일자 : 2007-06-18    5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