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사람 만드는 공장 가정 ①

鶴山 徐 仁 2007. 5. 15. 21:5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사람 만드는 공장 가정 ①

나도 이제 나이 들어가면서 새삼스레 느끼지는 것이 있다. 가정의 소중함이다. 밖에 나가서 날고뛰는 행세를 하여도 안으로 가정이 흔들리고 약해지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이 남자이다. 이점에 있어서는 비단 남자만이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남자, 여자, 젊은이, 늙은이의 차별이 없을 것이다. 가정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분야로 옛날에는 가정학(家庭學)이 성하였지만 요즘 들어서는 가족학(家族學)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가족학은 가족들 간의 인간관계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분야이다. 가족학의 세계적인 학자 중에 버지니아 사티어(Dr. Virginia Satir) 박사가 있다. 사티어 박사는 가족치료 분야에 전문가이자 가족학 분야에 개척적인 업적을 쌓은 학자이다. 사티어 교수가 쓴 책 중에 『Peaplemaking』 이란 제목의 책이 있다. 가족학 분야에서는 개론서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만들기』란 제목으로 홍익제(弘益齊)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하였다. 이 책의 서론 부문에서 이르기를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고 라디오는 라디오 공장에서 만드는데 사람은 어디에서 만드는가? 가정이란 공장에서 만든다고 언급하면서 자동차 공장에서 불량자동차를 만들어 내면 길거리에 불량자동차가 굴러다니게 되고 라디오 공장에서 불량 라디오를 만들어 내면 불량 라디오가 가정에 배달되게 되듯이 사람 만드는 공장인 가정에서 불량 사람을 만들어 내게 되면 불량 지도자, 불량 기업인, 불량 청소년 등이 사회에 등장케 된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저자는 모든 가정의 문제들을 줄이고 줄이면 다음의 4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정리하였다.(내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