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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F-4·F-5 전투기 등 노후 전투기 조기 퇴역 검토…엔진 정비불량 사건 계기

鶴山 徐 仁 2007. 5. 11. 20:16

 

 

  •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최경운 기자 codel@chosun.com
    입력 : 2007.05.11 10:32 / 수정 : 2007.05.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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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당국이 최근 불거진 전투기 엔진 정비불량 사건을 계기로 F-4·F-5 전투기 등 노후 전투기를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퇴역(退役)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1960~70년대 이후 도입한 F-4·F-5 전투기 320여대를 고성능 최신예기 도입 이후 퇴역시킬 방침이었으나, 이같이 노후한 전투기들을 계속 유지하다가는 추락사고가 더욱 빈발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 이전에 상당수를 조기 도태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차기 전투기 사업과 국산 경(輕)공격기인 FA-50 도입사업 등이 앞당겨지지 않으면 전력공백이 우려된다.

     

    정부 소식통은 10일 “공군 정비문제에 대한 감사원과 국방부의 감사 결과 고강도(高强度) 처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군당국은 특히 특수비행(에어쇼)팀인 ‘블랙이글스’팀의 비행을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으로 기종을 바꾸는 오는 2010년까지 잠정 중단하는 대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이글스팀은 30년이 넘은 A-37기를 사용하고 있어 사고 위험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군 당국은 이와함께 향후 3년간 2758억원의 정비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며 정비사 증원, 조직개편 등도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방부 특별감사에서 공군은 정비예산 부족으로 부품을 제 때 확보할 수 없게 되는 등 정비 계획에 문제가 생기자 다른 항공기에서 부품을 빼내 정비 대상 항공기에 끼워 넣는 식으로 대응해온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