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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헬기 개발여부 내년 가을 결정

鶴山 徐 仁 2007. 5. 5. 20:54

 

  • 오는 6월말 기동형 헬기 외부형상 확정
  • 연합뉴스
    입력 : 2007.05.03 22:43
    • 한국형 공격헬기 개발 여부가 내년 9~10월께 최종 결정된다.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개발(KHP) 사업단 한영명 단장은 3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선행연구를 통해 적어도 내년 가을께는 공격형 헬기사업 추진 여부와 사업추진시 획득방법 등을 결정하는 계획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공격헬기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선행연구는 합참의 소요제기와 국방부의 결정에 따라 지난 1월 방사청 내에 설치된 ‘초기개념연구팀’(IPT)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공격형 헬기 사업의 추진 여부는 국방장관이 주재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당초 군은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까지 기동형 헬기 299대, 2012년까지 공격형 헬기 178대를 각각 개발, 양산하는 사업을 추진하다 예산문제 등을 이유로 기동형 헬기를 일단 개발한 뒤 공격형 헬기의 개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었다.

      이 같은 일정에 비춰 본다면 방위사업청의 공격형 헬기사업에 대한 선행연구는 당초 일정보다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2012년 4월로 예정된 우리 군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전력증강 사업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군은 공격형 헬기의 소요를 결정하면서 미국의 AH-64(아파치) 헬기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요구성능(ROC)을 설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기동형 헬기 개발과 관련, KHP사업단은 오는 6월 말 기본설계 검토회의를 거쳐 헬기의 외부 형상과 탑재장비의 배치위치를 확정하고 7월부터는 구성품 별 상세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기동형 헬기사업에 본격 착수, 2012년 6월까지 총 1조 2천960억 원을 투입해 2009년 시제기를 생산한 뒤 2012년 5월부터 모두 245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기동형 헬기는 주 임무 시 중량이 7.257t에 최대 이륙중량은 8.7t다. 또 동체길이가 14.9m며 높이는4.45m, 동체 폭은 2.0m다. 또 이동하지 않고 공중에서 머물 수 있는 최대 고도인 공중정지고도가 2.327㎞, 항속거리는 502㎞로 설계됐다.

      기동형 헬기 개발 이후 2014년께부터 해외 수출을 추진한다는 목표 아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체계개발 해외 파트너인 유로콥터(EC)는 오는 6월 공통투자회사(JVC)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KHP사업단은 전했다.

      한 단장은 “기동형 헬기는 2014년께부터 향후 10년간 300~500대의 수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KHP사업단은 EC측과 37개 분야, 293개 항목에 대한 기술지원.기술이전료로 2천460억 원을 지불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70%는 헬기 개발 성공시, 나머지 30%는 수출이 이뤄진 이후 지불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KHP사업단은 기동형 헬기에 최신의 생존.항법.관측 장비가 탑재되는 것은 물론 이중안전 설계개념이 적용돼 엔진 및 유압 시스템이 고장나더라도 비행능력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 추락에 대비한 충격 흡수력이 강화돼 생존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0분간 윤활유 없이 비행이 가능하고 추락시 화재예방을 위해 자동진화 능력과 적의 레이더, 미사일 등을 감지.회피할 수 있는 장치, 그리고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적외선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 추적, 식별할 수 있는 ‘적외선 감지장비’(FLIR) 등을 갖출 예정이라고 사업단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