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의미를 찾는 것이다.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제목 : 삶이란 의미를 찾는 것이다. “의미가 없다는 말은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쟝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1905~1980)가 한 말이다. 굳이 사르트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생각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에 해당하는 말이기도 하다. 인간이 인간다운 소이는 삶에의 의미를 추구하며 산다는 점에서이다. 그런데 소위 문명이 발전한다면서 반대로 인간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너 나 할 것 없이 삶에의 의미를 찾는 노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연전에 한국을 방문하였던 일본의 게이오대학(慶應大學)총장이 강연하는 자리에서 미국, 일본, 한국을 포함한 선진산업국가들이 젊은이들의 교육에 실패하고 있는 점 세 가지를 지적하였던 내용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첫째 젊은이들에게 삶에의 의미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둘째 젊은이들에게 국가건설(Nation Building)에 대한 사명감(Mission Mind)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셋째 부모세대가 겪은 가난과 고난에서 얻은 가치를 체득(體得) 시키지 못하고 있다. 나는 기독교의 성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포함한 한국개신교 전체가 의미 지향적이고 가치를 창출하여 나가는 삶을 강조하지 못하고 한갓되이 행사중심, 제도유지, 물량주의적인 확장에 매여 있는 듯한 현실을 자주 반성하곤 한다. 삶에의 의미를 끊임없이 묻고 내면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진보가 없는 종교는 이미 종교이기를 그만 둔 종교가 아닐까 스스로 반문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