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들은 合同軍의 형태를 취한 국가라 하더라도 각론으로 들어가 육-해-공 三軍 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륙국의 경우 필요 없는 군이 있는데 바로 海軍입니다. 가까운 몽골이 그렇고 유럽의 스위스, 체코, 헝가리 같은 나라들이 그렇습니다.
[ 해군의 존립이유가 없는 국가 중 하나인 몽골의 육군 ]
스위스 동쪽에 붙어있는 영세중립국 오스트리아 또한 내륙국입니다. 아름다운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관광산업과 정밀기계공업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을 갖춘 평화로운 이미지의 이 나라가 한때 해군을 운용하였었습니다. 마치 충청북도에 해양경찰이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드시겠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내륙국 오스트리아 ]
국력으로만 본다면 지금이야 그저 그런 잘사는 작은 중소국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100년 전만 하더라도 오스트리아는 세계사의 당당한 주역으로 유럽 5대 강국으로 군림하던 대국 이었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를 통치하던 합스부르그家는 가톨릭 유럽의 유일 황실이었습니다.
[ 100년 전만 해도 오스트리아는 초강대국이었습니다
( 마지막 황제 Karl 1세의 사열모습 ) ]
러시아의 짜르나 통일 후 독일의 카이저같은 경우는 국력의 신장에 따라 자의적으로 황제로 자칭하였던 것에 반한다면, 비록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교황의 인정을 받은 전유럽의 지배자였습니다.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른 것도 오스트리아의 황제를 폐하고 로마 교황을 윽박질러 황제위를 선양 받는 형식을 취하였고 전통승계의 명분으로 합스부르그 가문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합니다.
[ 나폴레옹도 합스부르크와 통혼을 하여 황위 등극의 명분을 쌓습니다 ]
제1차 대전 발발 당시 오스트리아는 제국의 존속을 위하여 이민족과의 합종연횡을 통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으로 중남부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하였고 비록 작기는 하지만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있는 아드리아灣을 접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곳을 통하여 지중해에서 활동 할 작지만 강력한 해군을 보유 하였던 것 입니다.
[ 1919년까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연안국이었습니다 ]
4척의 Tegetthoff 급 드레드노트전함을 비롯한 십여 척의 장갑 순양함을 운용하여 나름대로 충실한 지역해군의 노릇을 하였습니다. 아드리아灣을 제국의 해상 출구로 유지하고자 하였던 오스트리아의 정책은 이곳으로 진출하려는 세르비아와의 충돌을 불러왔고 결국 제1차 세계대전 발발원인중 하나로 등장합니다.
[ 오스트리아 해군의 수상함 ]
제1차 대전의 패전과 전후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한 국제 질서 재편의 결과 합스부르그가 지배하던 오스트리아는 제국 내 피지배민족들의 독립을 허용하고 오늘날 같은 내륙산악국으로 찌그러지는 운명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후 나찌의 침탈과 제2차 대전에 따른 분단 그리고 영세중립을 조건으로 간신히 독립하였던 오스트리아를 보면 강대국의 몰락도 한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 해군하면 불후의 명작이 생각납니다
오호 ~ 영화 속의 귀여운 아이들이 이렇게나 ... ㅜㅜ
그런데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아 해군하면 생각나는 것이 The Sound of Music 이라는 불후의 명화입니다. 남자 주인공 폰 트랍 von Trapp ( 크리스토퍼 플로머 Christopher Plummer 분 ) 예비역해군대령이 조국을 강제 합병한 나찌의 현역복귀 명령을 거부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알프스를 넘어 탈출하는 인상적인 장면으로 마지막을 장식하죠.
양심이라는 말은 함부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요즘의 우리 세태와 비교한다면 바로 이런 것을 진정한 양심적 병역거부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양심이라는 신성한 단어를 교묘히 이용하며 병역을 회피하는 철면피들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분노를 느낍니다. 양심이라는 말이 이런데 쓰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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