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친구로

봄을 맞이하는 들판에는 각종 나물이 즐비합니다. 냉이, 씀바귀, 엉겅퀴, 고들빼기, 쑥, 달래 등 다양한 나물이 우리 입맛을 돋웁니다. 봄나물이 좋은 까닭은 추운 겨울을 이긴 나물에 강력한 에너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죽어버린 것 같은 나물이 봄의 찬가를 부르며 싹을 틔울 때의 에너지는 어느 계절의 새싹보다 큽니다. 인생의 고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을 겪어야 건강하고 튼튼한 삶을 만들어냅니다. 고난을 당한 사람은 고난당한 자를 위로할 줄도 압니다. 그렇지만 모든 인생이 고난을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을 이길 힘을 가져야 고난을 견디게 됩니다. 고난의 힘은 바로 고난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면 지례 겁을 먹고 주저앉아 버립니다. 그러나 처한 현실을 인정하고 고난에 맞서면 고난은 적이 아니라 친구이자 동지가 될 것입니다. 고난을 바라보는 안목을 바꾸면 그 고난을 딛고 일어나게 되고 그것이 성장의 발판이 될 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