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순회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마누엘 바로수 EU집행위원장, 한스 게르트 푀터링 유럽의회 의장이 서명한 선언문은 EU의 과거 역사와 가치, 미래의 지향점을 담았다.
2쪽 분량의 짧고 간결하고 쉽고 엄숙한 내용으로 구성된 선언문은 먼저 지난 50년의 의미와 관련,“유럽통합은 평화와 번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차이를 극복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시장 형성과 유로화 통용의 성과에 대해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며 “세계 경제의 상호 의존성이 증가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을 우리 가치관에 따라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정리했다.
또 앞으로 EU가 세계 평화·자유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임을 천명했다. 선언문은 “세계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지지하며 인류가 전쟁·테러·폭력의 희생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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