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EU 25개 회원국의 대(對) 중국 수입은 21% 늘어난 1915억유로(약 240조원)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EU의 대미 수입은 8% 늘어난 1762억유로에 그쳤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3일 중국과 EU간 무역 협력의 중요성은 갈수록 무게를 더해가고 있으며 이같은 ‘중국 요인’덕에 미국 경기 하강 우려에도 불구, 유럽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유로화 강세 추세는 유럽 대륙의 산업 경쟁력 붕괴 우려를 높이고 있으며 중국의 빠른 EU에 대한 수출 증가는 유럽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로 변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U의 대(對) 중국 수출도 크게 늘어 23% 증가한 633억유로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는 EU와 중국의 상호의존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FT는 기계류와 전자제품의 수출이 EU에 대한 중국의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EU통계에 따르면 석유 및 천연가스 등의 수입으로 인해 러시아로 부터의 수입이 중국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25%로 1369억 파운드에 달했다.EU의 러시아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 27% 늘어난 719억파운드에 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세계경제 발전을 아시아 경제가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EU와 중국간의 교역 증가도 이같은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