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식(危機意識)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위기의식(危機意識)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에게 기자들이 “삼성전자의 수익률이 어느 정도 떨어지고 있는냐?”고 질문하였다. 9일 효창동의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다. 이 질문에 이회장이 다음같이 답하였다. “심각합니다.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어렵습니다. 지금 정신 차리지 않으면 5, 6년 후엔 혼란스러운 상황이 올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이 나라의 위기상황을 실감나게 지적하여 준 말이다. 나 역시 이 회장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다. 나의 느낌으로는 현재 상태로 계속 나간다면 우리들의 손자들은 중국에 품 팔려 나가게 될 것을 염려한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위기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문으로 위기(危機)란 말은 두 단어가 합하여져 이루어진 합성어(合成語)이다. 위험(危險)이란 말과 기회(機會)란 말의 합성어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이 위기란 말 속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도 될 수 있음을 뜻한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따른다. 이건희 회장의 지적을 따라 표현하자면 “정신을 차리면...”이란 조건이다. 그런 뜻에서 위기의식은 좋은 의식이다 .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