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3.1절의 정신 ③

鶴山 徐 仁 2007. 3. 8. 19:41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3.1절의 정신 ③

- 두 가지 종류의 평화 -

3.1 만세운동 때에 발표된 독립선언문에는 평화정신이 깊이 배여 있다. 그냥 일상적으로, 상투적으로 언급하는 평화가 아니다. 비폭력으로 폭력과 압제를 극복하겠다는 숭고한 정신이 들어 있는 평화이다. 평화에는 2 가지 차원의 평화가 있다. 무력으로, 물질적인 수단으로 얻어지는 평화이다. Pax로써의 Peace이다. 두 번째는 정신적인, 영적인 차원에서 얻어지는 평화이다. Shalom으로써의 Peace이다.

Pax로써의 Peace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그러나 Shalom으로써의 Peace는 차원이 다르다. 정신세계와 영혼에 임하는 감사와 기쁨의 차원이다. 이런 평화에 대하여 17세기 네델란드(Netherland)에 살았던 철학자 스피노자(Baruch de Spinoza 1632∼1677)는 말하기를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평화란 영혼에서 솟아나는 기쁨이다.”고 하였다. 유태인이었던 그는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얼마나 강력하였던지 ‘신에 중독된 사람’이란 별명까지 붙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믿는 하나님은 동족인 다른 유태인들이 믿는 하나님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래서 그는 유대공동체로부터 파문당했다. 그는 자신이 누리는 평화를 지속하는 삶을 위해 평생을 안경알을 가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자신의 영혼 속 깊은 곳으로부터 샘솟듯이 우러나는 평화를 누리며 살았다. 성경에서는 이런 평화는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하나님의 평화라 일컫는다. 요한복음 14장 27절이 이에 대한 대표적인 말씀이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공동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