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허풍 ? !
미국은 아틀라스 로켓을 좀더 개량하여 사정거리를 8,000 Km 수준으로 늘린다면 이를 이용하여 예정대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바로 이때 소련으로부터 소식 하나가 들려왔습니다.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흐루시초프가 " 사정거리 8,000 Km 에 이르는 세계최초의 ICBM 인 R-7 로켓을 개발하였고 이를 배치하였다 " 고 선전하는 것이었습니다.
[ 소련이 최초의 ICBM 인 R-7 로켓을 개발하였다고 선전하였습니다 ]
그런데 미국은 이를 무시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러한 주장을 공산주의자들의 허풍정도로만 여겼던 것이었고 특히, 발표 주체가 과장을 잘하기로 유명한 흐루시초프였기 때문에 더욱 믿지를 않았으며 그냥 서방세계와 자국민에 대한 정치적 연극정도로만 생각하였습니다. 아니 그보다도 소련이 그런 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수가 없다는 만용에 가까운 확신이었습니다.
[ 소련은 이를 이용하여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 호를 쏘아 올립니다 ]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미국이나 서방이 소련의 과학 기술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였던 바로 그 순간, 소련이 발사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 Sputnik 동반자라는 뜻 ) 가 1957년 10월 4일 발사되어 지구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하였다는 소식이 세계로 긴급타전 되었던 것입니다.
[ 미국의 보통사람들도 인공위성으로 나오는 신호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전술한 내용과 같이 서방은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되었고 소련을 무시하던 미국은 우주개발의 선두를 빼앗기게 되어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남겼으나, 연이어 소련에서 나온 다음 소식으로 인하여 미국은 그들이 소련의 핵미사일 사정권에 들어왔음을 깨닫게 되고 공포에 빠져들게 됩니다.
[ 충격은 곧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
소련은 세계최초의 ICBM 인 R-7을 개량한 R-7A를 추진체로 하여 80 Kg 의 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놓았다고 선전하였는데, 이 내용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왜냐하면 80 Kg 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 추력이라면 R-7 로켓은 핵탄두를 충분히 탑재하여 소련의 어느 곳에서도 미국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 소련이 보유한 로켓은 미국의 어느 로켓도 쫓아오지 못할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미국에서 당시까지 개발된 그 어떤 로켓도 인공위성을 궤도 위에 올릴 만한 힘을 가지지 못하였고 최초 구상한 뱅가드 계획도 발사체의 추력을 고려하여 불과 1.6 Kg 정도로만 설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우주개발은 물론이거니와 ICBM 경쟁에서도 소련이 미국이 개발하고 있는 어떤 로켓들도 쫓아오지 못할 만큼 크게 앞서고 있는 대 추력의 로켓을 보유하고 있음을 뜻하는 일대 사변이었습니다.
[ 강력한 힘을 자랑하던 R-7 의 엔진부분 ]
그런데 후일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흐루시초프를 포함한 소련 지도부는 인공위성의 개발에 대해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주도하였던 인물은 R-7 로켓을 만든 코롤레프 ( Sergey Pavlovich Korolyov 1907 ~1966 ) 였는데, 뒤에 언급할 폰 브라운도 그랬지만 코롤레프 또한 대부분의 로켓 개발자들처럼 로켓을 미사일보다는 우주개발의 발사체로써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 소련 우주개발의 아버지 세르게이 코롤레프 ]
마지못해 코롤레프의 주장대로 ICBM 의 보유와 발사능력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방편으로 시험 삼아 발사한 농구공 크기의 스푸트니크 1호는 소련에서는 단지 그들의 과학 개발 성과를 대외에 과시하는 도구로 처음에 계획되었지만 그 후폭풍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가장 참담한 소식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소련은 재미삼아 돌을 던져보았는데 상대편은 눈이 실명이 될만한 충격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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