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섬기는 지도자, 강희대제의 경우 ①

鶴山 徐 仁 2007. 1. 19. 09:0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섬기는 지도자, 강희대제의 경우 ①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책이 소설 『강희대제(康熙大帝)』이다. 중국의 작가 이월하(二月河)가 쓰고 한미화의 번역으로 출판시대에서 출간한 12권짜리 장편 역사소설이다. 청나라의 4대째 통치자였던 강희제는 무려 61년(1661~1722년)에 걸쳐 제국을 통치하며 중국 역사에서 최고의 황금기를 이루게 하였던 인물이다. 내가 새 해 들어 새삼스레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지금 이 나라에 강희제가 실천하였던 것과 같은 지도력이 필요한 때란 생각에서다.
 
지금 중국에서는 “신 중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강희대제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의 국영방송인 CC-TV에서 강희대제의 국가경영을 다룬 역사 드라마 ‘강희제국’을 방영한 이후부터이다. 그는 61년에 걸친 치세 기간 동안 당시 지구상에서 가장 강대한 제국의 CEO로 제국을 이끌었다. 그의 기적에 가까울 정도의 성공적인 통치비결은 이외로 간결하였다.
 
요즘 말로 하자면 ‘Servant Leadership’ 즉 ‘섬기는 지도력’이다.  그의 제국경영의 좌우명이 국궁진력(鞠躬盡力)이었다. “백성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추어 섬기는 자세를 취한다.”는 뜻이 담긴 내용이다. 그는 백성들을 섬기는 마음가짐을 품고 통치의 최고 가치를 ‘안거낙업(安居樂業)’에 두었다. 이 말의 뜻은 “백성들이 마음 편하게 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생업을 이어 가게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