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학습 목표·계획 매일 기록…‘공부 다이어리’ 쓰자

鶴山 徐 仁 2007. 1. 16. 10:24

 

스스로 공부할 수 능력을 키우려면 ‘공부 다이어리’를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공부할 내용과 계획을 적고 평가하면 학습 목표가 명확해져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양적인 측면은 물론 질적인 측면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량은 물론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부했는지도 기록한다.

우선 오늘 공부할 학습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워보자. 이때 ‘수학, 영어 공부 1시간’처럼 두루뭉술한 목표는 실천하기 어렵다. 대신 ‘수학은 집합 개념 이해 및 문제풀이, 영어는 단어 40개 외우기, 국사는 수행평가 자료 조사’식으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가 정해졌으면 시간을 나눠 학습계획을 짠다. 이 때는 구체적으로 시간을 기록해야 한다. 특히 컴퓨터 게임이나 TV시청 등 무심코 흘려보내는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적어두면 도움이 된다.‘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은 영어 단어 20개 외우기,5∼6시 나머지 영어 단어 20개 외우기,7∼9시 수학 문제집 집합 문제풀기,9∼10시 국사 수행평가 자료조사’ 등으로 짠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은 친구나 선생님 등에게 물어봐야 한다.‘언젠가 알게 되겠지.’라는 생각에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 다이어리에 도움받은 내용과 도움을 준 사람을 기록하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하루 공부가 끝난 뒤에는 공부한 방법을 기록해야 한다. 영어 단어를 외웠다면 ‘단어를 눈으로 반복해서 보고 외웠음.’이라고 쓰는 식이다. 만약 이 공부 방법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다른 공부 방법을 찾아본다. 다음날 단어를 외울 때는 단어를 반복해서 적어보고 소리 내어 여러 번 읽어보는 식으로 방법을 바꿔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다.

하루는 스스로를 평가하며 마무리한다. 스스로 ‘매우 못함, 못함, 보통, 잘함, 매우 잘함’ 등으로 나눠 점수를 매기고 부족했다면 반성한다. 과목별 학습목표에 따른 개별 평가를 통해 어떤 과목이 취약한지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체적으로 보통. 계획을 너무 빡빡하게 잡아서 다 못한 게 있음. 영어는 매우 잘함.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목표를 다 지킴. 수학은 못함. 중간에 어려워서 넘어간 문제를 시간이 너무 촉박해 다시 못봤음. 국사는 매우 못함. 자료를 찾다가 다른 데로 샜음.’ 등으로 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기사일자 : 2007-01-11    16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