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펌] 3천t급 잠수함 사업 연기는 ‘기술력 미흡’ 때문 - 추가 보도

鶴山 徐 仁 2006. 12. 8. 19:14
[펌] 3천t급 잠수함 사업 연기는 ‘기술력 미흡’ 때문 - 추가 보도

불펌인줄 알지만... 중요한 기사라서 전문 옮겼습니다.

=========================================================================



3천t급 잠수함 사업 연기는 ‘기술력 미흡’ 때문




3천t급 잠수함의 전력화 시기가 연기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군 당국은 '기술력의 한계'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은 당초 우리 기술로 3천t급 잠수함 3척을 개발, 2012년께부터 전력화할 방침이었지만 그 시기를 2018년께로 6년 가량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해양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시점 임에도 전력화 시기를 연기한 것은 잠수함 건조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2010년대 초반까지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수중의 비밀병기인 잠수함을 개발하는데 필수적인 추진체계와 잠항 지속시간 연장, 소음방지 장치, 심해에서 견딜 수 있는 특수소재 기술 등을 향후 6년내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고도의 은밀성 때문에 최고의 전략무기로 꼽히는 잠수함의 개발 기술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선뜻 건네줄 수 있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는'전략적인 선택'이 요구된다고 군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7일 "2012년부터 3천t급 잠수함을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작년 8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개념설계 결과 그 기간 내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도 "처음에는 2010년대 초반이면 잠수함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약 3년간의 개념설계 작업 결과 도저히 가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수심 수백m 해저에서 작전을 펼치는 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특수소재, 특수 장비 등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를 국내 개발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3천t급 잠수함 기본설계비로 내년에 100억여원을 반영해 놓고 있다.


3천t급 잠수함 계획이 연기되면서 214급(1천800t급) 잠수함 6척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 급히 마련됐다.


처음 3척을 확보하려던 계획이 '장기간 전력공백'에 대한 우려로 6척을 추가 확보하는 것으로 수정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술도입 계약사인 독일의 HDW사가 약속과 달리 잠수함 설계 기술을 제대로 이전하지 않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6척을 더 도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3천t급 잠수함 개발 계획이 조정되면서 해군 입장에서는 잠수함 전력증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다 보니 6척을 추가 확보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나 노르웨이 등의 잠수함 개발 기술력도 뛰어난데 굳이 독일제를 고집하는 것은 무기중개상들의 '로비'에 따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방사청 관계자는 "6척 추가도입은 장보고-Ⅱ(214급)사업의 계속사업이기 때문에 원래 기술도입 계약사인 독일에서 추가 도입할 수 밖에 없다"면서 "로비가 작용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계약방식과 관련해서도 "국외분 계약은 기술도입 방식이기 때문에 수의계약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국내분에 대해서는 잠수함 전문업체인 현대와 대우를 대상으로 경쟁입찰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