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가을 유혹

鶴山 徐 仁 2006. 10. 27. 09:43
 
          가을 유혹 / 안 성란 높고 푸른 하늘이 부르고 맑은 햇살이 유혹하는데 어쩌면 좋아요? 베란다 창밖에서 살랑살랑 불어 오는 하얀 바람이 손짓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나뭇잎 초록 옷은 나들이 가자며 울긋불긋 고운 새 옷으로 갈아입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데 나 어쩌면 좋을까요? 설레는 마음으로 화장을 고치며 갈색 옷으로 단장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나를 따라서 빙그레 웃으며 가을이 부르는 소리에 또각또각 갈색 구두는 밖으로 나가자 하는데 나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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