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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았어
鶴山 徐 仁
2006. 10. 26. 09:33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았어
시/ 윤기영
아무도 사랑할 수 없었어
기억 때문에
눈빛에 남긴 상처들로
처음 길을 걸었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았지만
가을 들녘에
당신이 남긴 말들
간직하고 싶어지는데
말 못하는 입술만
사랑하자 사랑하자하니
허공을 감싸고 말았어
끝내 머물 수 없는 것
함께 할 수 없는 것
가슴만 애타다 잠들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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