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김교육 “논술 학교교육 수준에 맞춰야”

鶴山 徐 仁 2006. 10. 20. 15:58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9일 논란이 되고 있는 2008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와 관련, 대학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학교교육을 통해 준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2008 대입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대학들의 노력이 핵심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안동대 총장인 권영건 회장을 비롯해 대교협 회장단과 김영식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이 사교육시장으로 학생들을 내몰아서 되겠느냐. 대학들이 고교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선에서 논술 출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이 입학단계에서 학생선발에 많은 노력을 쏟기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대학들이 논술에 너무 비중을 두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대교협은 올해 안에 고교·대학 협력체를 구성, 논술고사를 학교교육에서 대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서 교육차관도 이날 서울대 등 16개 경인지역 입학처장을 만나 고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논술고사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입학처장들에게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2008 대입제도가 논술 위주로 흐르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공교육 체계 내에서 체계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근 ‘논술교육 강화 대책반’을 마련, 운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기사일자 : 2006-10-20    14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