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단풍빛 사랑이라면 / 용혜원

鶴山 徐 仁 2006. 9. 24. 18:01

        단풍빛 사랑이라면 / 용혜원 곱게 물든 단풍을 바라보면 연인들은 아름답다 말하지만 나무들의 사랑 이야기가 끝나면 늙은 청소부의 손길에 쓸려가고 만다 가슴 벅차던 사랑도 이별을 남기고 떠나가 버리면 잊혀져 소식조차 물어오지 않는다 생각 너머로 떠나간 사람은 언제나 간직하겠다 말하지만 추억으로 만 남는다 단풍빛 사랑이라면 이별해야만 하는 서글픈 사랑일지라도 한순간 한순간만이라도 내 사랑이 붉게 붉게 물들일 수 있다면 한순간 행복함에 가슴이 아플지라도 그리울 때 그리워지더라도 영영 잊혀진다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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