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갈꽃 뒤흔들며
겨울이 오는 소리
홀로 찾아와 듣는 이 누구인가
푸르게 흐르는 저
강물처럼
세월도 그렇듯 흘러갔거니
쓰러진 물풀 속에 길잃은 사랑
하얗게 언채로 갇혀 있구나
그 어느 하루
떠나지 못한 나룻배엔
어느 나그네의 부서진 마음인가
소리없이 눈은 내려 쌓이는데
언 하늘
마른 가슴 휘돌아
또 다시 떠나는 바람의 노래
나그네 홀로
홀로 서서 듣고 있구나
출처 : 오랜친구의 행복이야기
글쓴이 : 우린친구 원글보기
메모 :
'클래식. 오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누드 첼리스트//나탈리 망세(Nathalie Manser) (0) | 2006.01.03 |
---|---|
[스크랩] 라데츠키 행진곡 (0) | 2006.01.02 |
[스크랩] 쇼팽 / ♬녹턴, Op.9, No.2 재즈피아노연주 (0) | 2006.01.02 |
[스크랩] 저별은 빛나건만 (Elucevan le stelle) (0) | 2006.01.02 |
[스크랩] 베토벤 합창교향곡 (0) | 2006.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