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강원도 태백 ②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

鶴山 徐 仁 2005. 10. 29. 11:39
강원도 태백 ②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
  2005
김신묵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싸리재 입구에서부터 대략 8Km.....휴식시간 포함해서 2시간 남짓이면 검룡소에 도착한다.

이 코스는 싸리재에서부터 계속 천천히 낮아지는 지형을 따라 걸어내려오면 되므로 나이가 많거나 등산이 힘든 사람에게 딱이다.

검룡소는 공인된 한강의 발원지로써 직접 찾아가려면 태백시내에서 삼수령을 거쳐 안창죽으로 들어오면 되는데

우리는 거꾸로 산위에서부터 내려온 셈이다.

 

<검룡소 입구 삼거리.....>

 

위 사진에서 오른쪽 길이 싸리재에서 내려오는 길이고 왼쪽길이 검룡소로 접어드는 길이다.

이곳에서 검룡소까지는 10분 남짓이면 되는데 그 진입로가 또한 아름다운 풍광이다.

 

<검룡소 가는 숲 길....>

 

검룡소는 국립지리원이 공인한 한강 514.4Km의 발원지로서 4계절 변함없이 9도의 수온을 유지하며

하루 2000여톤 가량의 지하수가 석회석암반을 뚫고 올라와 깊이 1~1.5m 넓이 1~2m로 파인 암반을 통해 흘러가는

광경은 장관이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에 사는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하여 강줄기를 거슬러와 이 소(沼)에 들어가기 위하여 몸부림 친 흔적이

암반에 파인것이라 하며, 인근에서 풀을 뜯다 물을 먹으러 오는 소를 잡아먹기도 해 동네사람들이 메워버렸다고 한다.

1986년 이 연못을 파서 복원하였다.

 

<검룡소>

 

<검룡소에서 솟아난 물이 용트림을 하며 내려가는 모습...이무기의 흔적이라는 전설~>

 

 

 

<검룡소 표석>

 

검룡소를 돌아보고 내려오니 정작 여기가 검룡소 입구 주차장이다.....

우리는 산에서 내려오니 검룡소 입구로 들어오지 않고 거꾸로 걸어 나온 셈이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검룡소를 둘러본후 태백시내로 향하였다.

태백시내를 들어오기전에 매봉산 고냉지 채소 재배지를 지나게 되는데 풍력발전을 하고 있는 커다란 바람개비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어 잠시 눈길을 끌고 있었으며,

시내로 가기위해 고개 하나를 넘어야하는데 이름하여 삼수령 (三水嶺)이다.

이곳에 떨어진 빗방울이 북쪽으로 가면 한강, 동쪽으로 구르면 오십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이 된다는 삼수령이다.

태백시는 우리나라 3대 발원지를 갖고 있는 도시가 된다.

 

그중 낙동강 발원지라는 '황지(黃池)'는 태백시내 한가운데....동네 중앙에 공원처럼 위치해 있다.

 

<황지연못.........동네 한가운데 있다>

 

 

 

<연못 모습....상/중/하 3개의 연못이 있다>

 

 

<연못에 동전을 던져 행운을 정하는 ....>

 

전설에 의하면 이 연못은 옛날 황부자의 집터였는데 어느날 노승이 시주를 청하자 외양간을 치우고 있던 인색한 황부자는

시주대신 두엄 한 가래를 퍼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주를 올리며 용서를 빌자 이 집은 운이 다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뒤돌아보지말고 따라오라는 말에

며느리는 노승을 따라가다가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에 깜짝놀라 노승의 당부를 잊은채 뒤돌아보는 순간 아기를 업은 며느리는

돌이 되어버렸고 집터는 연못으로 변해버렸다고 한다.

황지(黃池)라는 지명도 그 전설에서 유래한것이다.

 

<전설속의 며느리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