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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 체 게바라 사령관이여! 영원하라! (하)

鶴山 徐 仁 2005. 9. 30. 13:21

12. 체 게바라 사령관이여! 영원하라! (하)

HASTA LA VICTORIA SIEMPRE (승리를 위해 끝없는 전진을) - Che Guevara

체 게바라의 동상 돌아온 영웅 체 게바라는
1990년 10월17일 쿠바의
산타클라라 기념관에 매장되었다.
지난 7월12일 볼리비아에서 쿠바로 옮겨진 체 게바라의
뼈만 남은 유해는 이날 마침내 쿠바혁명 전적지에서
영원한 안식를 취한 것이다.
체 게바라가 이끄는 게릴라군이 정부군을 크게 물리친
산타클라라 대첩 후 39년, 라틴 아메리카 혁명을 위해
쿠바를 떠난 지 32년 만이며, 쿠바 정부가 지정한
체 게바라 추모 주간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쿠바 정부는 위대한 영웅의 마지막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게바라의 유해를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기념관에 11일부터 13일까지 안치하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32년만에 귀환한 체 게바라의 유해 그 뒤 14일에 아바나에서 3백km 동쪽, 산타 클라라의
묘지로 옮겨졌는데, 아바나에서 산타 클라라에 이르는
행진 루트는 지난 58, 59년 그가 산타 클라라에서 대승
을 거두고, 쿠바 수도 아바나로 진격하던 길을 방향만
반대로 갈 뿐이었다.
10월17일 체 게바라 장례행사는 텔레비젼을 통해 전국
으로 방영 되었고, 쿠바의 민중들과 그를 사랑한 이들
은 또한번 진한 눈물로 그의 최후를 배웅했다.
이렇게, 체 게바라가 32년 만에 자신의 조국에 안치 된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기적이었다.
지난 6월28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서쪽 240km 떨어진 비야그란데 공항 근처 공동묘지
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체 게바라 유해의 행방은 지난 30여년간 갖가지 추측만을 낳았다.
체 게바라의 유해를 찾기 위한 조사와 연구는 아주 어려운 조건에서 진행됐다.
우선 희생된 게릴라 대원들의 시체가 땅에 묻혔는지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일부에서는 볼리비아군이 체 게바라의 주검을 헬리콥터로 아마존 밀림에 버렸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들은 따라서 이미 게바라의 주검은 사나운 동물의 밥이 돼 버렸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모든 것이 불확실했다.
이렇게, 체 게바라 유해 발굴이 어려웠던 것은 비난을 우려한 볼리비아 군대가 시체가
묻혔을 수도 있는 지역과 장소에 대한 정보를 조사팀에게 차단했던 탓도 컸다.
체 게바라의 유해가 발굴되는 모습 그러나, 쿠바와 아르헨티나인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끈질긴 추적 끝에 처형 당시 체 게바라의 시체를
비야그란데 근처로 옮겼다는 운전사의 증언을 확보
하고 이 지역을 집중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1990년 6월말 드디어, 포르말린 성분이 들어 있는 그의 유골을 발견한 것이다.
발굴 당시 체 게바라는 두 손목이 없는 상태였는데,
그 이유는 지난 67년 볼리비아군이 체 게바라의 죽음
을 쿠바 당국에 확신시키기 위해 주검에서 손목을 잘라 쿠바로 보냈기 때문이었다. 조사단은 곧 관련자들의 증언과 과학적 조사를 통해 이 유골이 체 게바라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체 게바라는 마침내 머나먼 혁명의 여정을 마치고, 혁명의 고향이자 전적지인 쿠바의 산타 클라라에 묻히게 된 것이다.

체 게바라의 추모곡 중에
Hasta Siempre
"베네수엘라의 보석"이자 저항가요의 기수인
Soledad Bravo가 리메이크한 곡이 있는데,
Soledad Bravo
언제나 압제에 힘겨운 민중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노래했었으며, 지금도
그들을 위해서 노래하고 있는 진정한 영혼의 목
소리를 지닌 가수로, 체 게바라의 상징성과
Soledad Bravo의 민중가수적 이미지가 합쳐진

Hasta Siempre Soledad Bravo version
한대의 기타가 전해주는 애잔함과 Soledad Bravo의 애절한 절창이 어우러져, 체 게바라 추모곡 중에서도, 백미중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수십년전의 인물이자 머나먼 라틴 아메리카의 한 혁명가를 현재의 젊은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
불과 10여년 전의 우리 현실을 많은 이들이 잊고 있는 것 처럼 체 게바라 열풍
이 잠시 동안에 찻잔속의 폭풍이라 할지라도, 그의 삶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체 게바라는 충분히 위대하다.


 
가져온 곳: [꿈깡끼꾀꼴]  글쓴이: 가인 바로 가기